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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만난 세종학당 사람들 : 전우표 학당장(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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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1-01

조회수1238

세종학당재단

112호 2022년 10월

10월에 만난 세종학당 사람들

인터뷰 사진
전우표 학당장(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

KBS2 프로그램인 ‘해 볼만한 아침M&W’에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학습자 두 명이 출연했다. 멕시코 아침밥, 문화, 경제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멕시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전우표 학당장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알아보고 세종학당의 역할과 비전을 들어보고자 한다.

전우표 학당장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 신임 학당장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운영 중이신 세종학당 소개와 운영 포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중남미 지역 국가 중 세종학당이 2개 이상 있는 국가는 멕시코와 브라질입니다. 그 중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2012년 멕시코한국문화원과 함께 동시 개원하였습니다. 세종학당 수업은 세종학당재단에서 파견하신 한국어 교원 두 분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강신청 인원 대비 평균 수료율은 80%가 넘으며, 세종학당 학생들은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문화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2022년 2학기에 총 8개 반(총 107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학생들의 연령대는 아무래도 한류에 관심이 높은 연령대인 20대가 70%로 가장 많고, 10대 12%, 30대 12%, 40대 이상 6% 정도입니다.

멕시코는 1905년 중남미 최초로 한인 이민이 시작되어,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억 2천만 여명을 보유하는 등 한국어 보급과 문화교류에 있어 풍부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한국 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열심히 일해 보고 싶습니다.

학당장님은 주멕시코한국문화원장이기도 하십니다. 두 곳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두 기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언어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한국어 그 자체가 지닌 매력도 있지만, 최근 멕시코를 포함하여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열기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대한 높은 인기가 한국어 학습욕구로 이어진 면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확산의 시너지를 위한 노력은 필수라고 생각하며, 저희 문화원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문화원은 이번 추석을 맞아 일주일간 추석 주간을 가졌어요. 세종학당 학습자들은 이 기간에 문화원에서 제공하는 추석의 유래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과 명절 음식 체험 기회 등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케레타로 세종학당이 멕시코의 두 번째 세종학당으로 신규 지정되는 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지 연령대와 직업, 학습 분위기 등이 궁금합니다. 한국어를 배운 후 관련 진로를 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주 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은 올해, 멕시코에서 10년 만에 케레타로에 두 번째 세종학당이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케레타로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200여Km 떨어진 멕시코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 삼성, 포스코 등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2천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요. 멕시코 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지난 9월 8일 KBS2 프로그램인 ‘해 볼만한 아침M&W’에 학습자 두 명이 출연했습니다. 두 분이 출연하게 된 계기와 방송을 시청한 세종학당의 소감도 궁금합니다.

이번에 방송에 출연한 학습자는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인 다넬리 아세렛(2020년도 중급1B 수강, 토픽 6급 보유), 마리아 바르바라(2022년도 초급 2A 수강) 자매였는데요. 특히, 다넬리 아세렛 학생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세종학당 성적도 우수해 2022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로 선정되어 올해 10월에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어요.

방송국 측에서 한국어로 본인 나라의 아침을 소개할 수 있을 만한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별도의 대본 없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으로 다넬리 아세렛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추천 및 출연의 계기가 되었어요. 다넬리 학생 역시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한국어 연습에 더 매진하고 있었으며, 방송에 출연하여 멕시코를 소개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례를 통해 한국어 강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방송 출연과 같이,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 교류를 위해서 계획하고 계신 행사나 수업이 있는지, 문화교류 외에 집중하고 있는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목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이제 부임한 지 한 달 남짓 되었는데 많이 체험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풍부한 역사/문화적 유산 등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자긍심이 높으며, 한국과 문화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한류 열풍은 멕시코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에 집중된 면이 있는데,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주멕시코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동력으로 삼아 양국 문화교류 협력을 더욱 다양화 및 성숙화 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월간똑똑

똑똑! 세종학당재단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