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 세종학당,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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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돌 한글날 기념 오번 세종학당에서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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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품 전시
오번 세종학당은 지난 9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글의 아름다움’으로, 참가자들이 어린이 부문, 청소년 부문, 성인 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오번 세종학당 학습자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해 제출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작품은 10월 1일부터 오번 세종학당에서 전시 중입니다.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 참가자들의 작품 전시 모습
지난 10월 5일에 열린 시상식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 코너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어를 생각하고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채움’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한 참가자는
“ㅊ부터 ㅁ으로 끝나는 단어의 소리에서 온 세상을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시상식 현장에는 포토 부스도 있어서 참가자들이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를
기념하며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 수상자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고, 어린이 부문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참가상을 수여했습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2024 한글 이름 디자인 대회’ 청소년 부문 수상자 허성우, 배혜주, 신승윤 학생
(오른쪽 사진) 참가상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 참가자들의 모습
청소년 부문에서 2등 상을 받은 신승윤 학생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시기에 한국어와 한국 이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성인 부문에서 1등 상을 받은 최미나 참가자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서 재밌는 한국어, 신나는 한국어의 이미지를 전하게 돼 더욱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엘리 리 교수, 윤지영 교원, 손귀영 교원, 이미영 교원, 데니엘 김 교원은 작품들을 하나씩 전시하면서 아트 갤러리로 변하는 학당을 보며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가며, 한글을 사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오번 세종학당 통신원 이미영